아나볼릭 스테로이드(anabolic steroid)란 무엇인가?|부작용과 근력을 결정하는 요인 완벽 정리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와 근력을 결정하는 요인
근육은 왜 커지고, 힘은 왜 달라질까

운동을 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질문을 하게 됩니다. 왜 어떤 사람은 비교적 빨리 근육이 붙고 힘이 잘 늘어날까, 반대로 어떤 사람은 열심히 해도 변화가 더디게 느껴질까 하는 문제입니다.

이 질문의 답은 하나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근력은 단순히 운동량만으로 결정되지 않고, 근육 크기, 신경계의 동원 능력, 근섬유 특성, 훈련 방식, 회복, 유전적 요인이 함께 작용합니다.

여기에 더해 일부 사람들은 빠른 근육 증가를 위해 아나볼릭 스테로이드(anabolic steroid)의 유혹을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한 “지름길”이 아니라,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1. 아나볼릭 스테로이드(anabolic steroid)란 무엇인가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는 근육 단백질 합성을 촉진하고, 회복과 근육 증가를 빠르게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약물군을 뜻합니다. 정확히는 아나볼릭-안드로제닉 스테로이드(AAS)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약물들은 테스토스테론과 비슷한 작용을 하며, 의학적으로는 특정 질환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스포츠 경기력 향상이나 외형 목적의 남용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특히 보디빌딩, 피트니스, 체형 경쟁, 일부 파워·근력 종목에서는 큰 근육과 빠른 변화에 대한 압박 때문에 아나볼릭 스테로이드가 반복적으로 오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중요한 점

근육을 빨리 키우기 위한 스테로이드 남용은 훈련 효과를 높이는 선택이 아니라, 심혈관계·간·호르몬계·정신건강까지 광범위하게 해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입니다.

2. 왜 위험한가: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의 부작용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는 단기간에는 근육량과 체중, 훈련 회복 속도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그 대가가 매우 클 수 있습니다. 문제는 많은 부작용이 겉으로 바로 드러나지 않거나, 초기에는 성과 향상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심혈관계 위험 증가입니다. 혈압이 올라가고, LDL 콜레스테롤은 증가하고, HDL 콜레스테롤은 감소하는 식으로 혈관 건강에 불리한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장기간 남용은 심장 구조 변화와 심근 기능 저하, 부정맥, 심근경색 위험 증가와도 연결될 수 있습니다.

간도 중요한 문제 부위입니다. 특히 일부 경구형 스테로이드는 간 손상, 담즙정체, 간종양 위험과 연관될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불임, 고환 기능 저하, 여성의 월경 이상과 남성화 증상, 여드름, 탈모, 기분 변화, 공격성 증가, 의존 문제까지 보고됩니다.

대표적인 부작용
  • 혈압 상승
  • 유해 콜레스테롤 증가, 좋은 콜레스테롤 감소
  • 심장 구조 및 기능 이상
  • 간 손상 및 일부 제제에서 간종양 위험 증가
  • 호르몬 불균형, 생식 기능 저하
  • 여드름, 탈모, 기분 변화, 공격성 증가

즉, “근육이 빨리 커진다”는 장점만 보고 접근하면 정작 운동으로 지키려던 건강을 스스로 해칠 수 있습니다. 큰 근육이 건강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3. 근육 섬유 형태와 운동 성과의 관계

사람의 골격근은 크게 느리지만 오래 버티는 성향의 지근섬유(Type I), 더 빠르고 강한 힘을 낼 수 있는 속근섬유(Type II) 계열로 나뉩니다. 실제 몸에서는 이 섬유들이 섞여 존재하며, 사람마다 그 비율이 다릅니다.

지구력 종목 선수들에게는 지근섬유 비율이 높은 경우가 많고, 스프린트나 파워 종목 선수들에게는 속근 비율이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종목 특성과 잘 맞아떨어지는 결과입니다. 오래 버텨야 하는 종목은 피로 저항성이 중요하고, 짧은 순간 큰 힘을 내야 하는 종목은 빠른 수축과 높은 힘 생산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운동하면 지근이 속근으로, 속근이 지근으로 완전히 바뀐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훈련에 따라 섬유 특성이 일부 변하고, 특히 Type IIx와 Type IIa 사이의 변화는 비교적 잘 나타납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섬유 분포와 잠재력에는 유전의 영향이 큽니다.

근섬유와 운동 종목의 일반적 경향
  • 마라톤, 장거리 사이클, 철인3종 → 지근섬유 비율이 높은 경향
  • 100m, 점프, 투척, 역도 → 속근섬유 비율이 높은 경향
  • 일반인 → 여러 섬유가 혼합된 중간형 분포가 흔함

그래서 운동선수의 재능을 이야기할 때 “부모를 잘 만나야 한다”는 농담이 나오는 것입니다. 물론 이 말이 전부는 아니지만, 운동 성과가 훈련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4. 근력을 결정하는 첫 번째 요소: 근육 크기

근력을 결정하는 가장 직관적인 요소는 근육의 크기입니다. 일반적으로 근육의 생리학적 단면적이 클수록 더 큰 힘을 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쉽게 말하면, 같은 조건이라면 굵고 발달한 근육이 더 많은 힘을 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남성과 여성의 골격근은 기본적인 화학적 구성 자체가 완전히 다른 것은 아니지만, 평균적으로 남성이 더 큰 근육량을 가지는 경향이 있고, 이로 인해 절대적인 근력도 더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 차이에는 테스토스테론 같은 호르몬 환경이 큰 영향을 줍니다.

테스토스테론은 근육 단백질 합성과 근비대 반응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일부 운동선수들이 약물 사용의 유혹을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적인 훈련 적응과 약물 남용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근육 크기가 중요한 이유

근육이 커진다는 것은 단순히 부피가 커지는 것이 아니라, 힘을 내는 수축 단위가 늘어나거나 두꺼워진다는 의미와 연결됩니다. 그래서 근비대는 대체로 근력 증가에 유리합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근육이 크다고 해서 항상 더 강한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같은 근육 크기라도 힘 차이가 날 수 있는데, 그 이유가 바로 다음 요소인 신경계와 근섬유 동원 능력입니다.

5. 근력을 결정하는 두 번째 요소: 근섬유 동원

근력은 근육 크기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실제로는 얼마나 많은 근섬유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얼마나 빠르게 동원하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몸은 어떤 동작을 할 때 필요한 만큼의 운동단위(motor unit)를 동원합니다. 가벼운 물건을 들 때는 적은 수의 근섬유만 활성화해도 충분하지만, 무거운 물체를 들거나 최대한 강한 힘을 내야 할 때는 훨씬 더 많은 운동단위를 동원해야 합니다.

즉, 최대한의 힘을 내는 능력은 근육 자체의 크기뿐 아니라, 신경계가 그 근육을 얼마나 잘 “불러내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초보자가 훈련 초기에 눈에 띄게 힘이 늘어나는 이유도, 처음에는 근육이 크게 커지기 전에 신경계 적응이 먼저 일어나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근력 요인 설명 결과
근육 크기 근단면적 증가, 근비대 더 큰 힘 생산 잠재력
근섬유 동원 더 많은 운동단위 활성화 실제 발휘 근력 증가
발화율과 협응 신경 신호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전달 순간적인 힘, 최대 힘 향상
기술과 자세 동작 효율 향상 같은 근육으로도 더 큰 출력

예를 들어 어떤 물체를 대충 드는 경우와, 정말 최대로 힘을 써서 드는 경우를 비교하면 몸이 동원하는 근섬유 수가 다릅니다. 최대한 집중해서 힘을 낼수록 더 많은 운동단위가 동원되고, 그만큼 발휘되는 힘도 커집니다.

6. 근력은 근육만의 문제가 아니다

근력을 이야기할 때 많은 사람들이 “근육이 크면 끝”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경기력이나 운동 수행은 더 복합적입니다. 근건의 탄성, 관절 각도, 기술 숙련도, 균형 능력, 움직임 효율도 힘 발휘에 큰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보디빌더처럼 근육이 큰 사람이 반드시 역도 선수보다 무거운 중량을 드는 것은 아니고, 반대로 상대적으로 덜 커 보여도 신경계 효율과 기술이 뛰어난 선수는 매우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결국 근력은 근육량 + 신경계 + 기술이 합쳐진 결과입니다. 운동 수행에서 진짜 중요한 것은 단순한 몸 크기만이 아닙니다.

7. 유전은 어디까지 영향을 줄까

유전은 근육 섬유 분포, 호르몬 환경, 골격 구조, 힘줄 길이와 같은 요소를 통해 운동 수행 능력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줍니다. 누군가는 처음부터 스프린트에 더 유리한 몸을 가지고 있고, 누군가는 지구력 운동에 더 유리한 특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전이 전부는 아닙니다. 타고난 조건은 출발선을 어느 정도 정해줄 수 있지만, 실제 성과는 훈련, 회복, 영양, 기술 습득, 지속성에 의해 크게 달라집니다.

즉, 유전은 잠재력을 설명하지만 훈련은 그 잠재력을 실제 성과로 바꾸는 과정입니다.

정리하면
  • 유전은 근섬유 비율과 신체 특성에 영향을 준다
  • 훈련은 그 안에서 발휘 능력을 크게 끌어올린다
  • 근력과 경기력은 선천성과 후천성이 함께 만든 결과다

8. 결론 : 근력은 약물이 아니라 원리로 이해해야 한다

근력을 결정하는 요소는 생각보다 훨씬 복합적입니다. 근육 크기가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고, 신경계의 동원 능력, 근섬유 특성, 기술, 회복, 유전적 조건이 함께 작용합니다.

그래서 근력을 키운다는 것은 단순히 몸집을 키우는 일이 아니라, 몸이 힘을 더 잘 만들고 더 잘 동원하도록 훈련하는 과정입니다.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는 이런 과정을 무리하게 단축하려는 유혹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대가는 매우 클 수 있습니다. 빠르게 얻는 근육보다 중요한 것은 오래 유지할 수 있는 건강과 안전입니다.

핵심 정리
  •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남용은 심혈관, 간, 호르몬계에 위험하다
  • 근육 섬유 비율은 운동 특성과 관련이 있지만 유전 영향도 크다
  • 근력은 근육 크기와 신경계 동원 능력이 함께 결정한다
  • 진짜 근력 향상은 훈련, 회복, 기술, 지속성 위에서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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